화분에 열무 씨앗 파종해서 기르기

작물을 스티로폼 박스에 심어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는데요.

화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퇴비와 거름 등을 흙과 함께 잘 섞어서 준비를 하면 화분에서도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화분에 열무 심어서 키워 보기

 

텃밭이 없거나 주말농장을 하지 않는 분들은 흙을 구하기가 마땅치 않지만, 인터넷이나, 화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작물 심기에 적당한 상토나, 배양토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상토나 배양토는 작물이 자라기에 적당한 양분을 고루 갖춘 흙입니다.

보통은 잘 썩은 퇴비와 흙을 반반씩 섞어 만들기 때문에 따로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지만, 처음 작물을 심고 수확하고 나면 계분이나 퇴비를 주고 흙을 갈아엎어야 합니다.

 

열무 씨앗 파종하기

 

화분에 3월 중순경에 열무를 파종하고 지금은 본잎이 두세 장씩 나오고 있습니다.

햇빛만 어느 정도 받쳐주면 웃자라지 않고 화분에서도 잘 재배할 수 있습니다.

 

상토와 배양토가 아닌 일반 흙이라면 계분과 석회고토 퇴비를 넣고 파종하기 전 1~2주 전에 흙을 만들어 주고, 비가 오지 않는다면 2~3일 물을 한 번씩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래야 석회고토, 계분 등이 분화돼서 흙과 섞여서 좋은 비료가 되니까요.

복합비료를 넣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대형화분인 경우 줄 파종이 가능하지만, 작은 화분에서는 줄 파종보다는 흩어 뿌림으로 파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열무 씨앗 파종 후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10일 전후로 싹이 올라오고 , 물은 가급적 오전에 주시는 게 좋고, 열무는 충에 약하기 때문에 한랭사를 씌워서 키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한랭사를 씌우는 경우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때쯤에는 이미 늦습니다. 나비가 열무에 알을 낳고 한랭사를 씌우게 되면 열무에는 이미 많은 벌레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봄 파종의 열무일 경우에는 싹이 트고 바로 한랭사를 씌워서 키우는 것도 벌레 공격을 덜 받고 잘 키울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열무 수확

열무는 재배기간이 40일 정도 됩니다.

화분이 여려 개 있다면 날짜만 잘 선택하시면 초겨울까지는 열무를 언제든 순차적으로 재배해서 수확할 수 있고, 맛있는 열무김치를 담가 먹을 수도 있고, 열무로 시래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농약이나 비료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은 열무는 그야말로 연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한 번 해서 드시면 화분에 열무를 많이 심어서 해드실겁니다. 그 정도로 열무로 만든 시래기는 다른 시래기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부드럽고 , 연하고, 맛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작물이니 꼭~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천연살충제 만들기

제가 천연살충제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준비물 : 물, 베이킹소다수 , 소주

물 2 : 베이킹 소다수 1: 소주 0.3

이 배합으로 해서 작물들에게 뿌려주면 벌레도 잡을 수 있고, 작물도 튼튼하게 자랍니다.

 

은행, 은행잎(초록색)을 끓인 물을 완전히 식힌 후에 차게 한 다음 작물에 뿌려줘도 효과가 좋습니다.

천연살충제를 뿌려줄 때의 간격은 3~4일에 한 번씩 뿌려 주되 작물의 상태를 봐 가면서 해야 합니다.

열무가 벌레 공격만 받지 않는다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니 봄에는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