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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요리

스티로폼 박스에 심은 시금치

by 아무일도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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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을 심고 싶어도 주말농장이나 텃밭이 없는 분들도 손쉽게 작물들을 키워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스티로폼 박스가 흔하고 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파트 재활용하는 곳에만 가도 스티로폼 박스가 쌓여있고, 동네 골목이나 마트 앞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스티로폼 박스입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시금치 씨앗 파종하기

1. 스티로폼 박스는 작은 거 말고, 깊이가 30cm 이상 넓이는 크면 좋겠지만, 공간에 맞춰서 가져오면 됩니다.

2. 스티로폼 박스 밑면에 송곳이나 가위로 구멍을 여러 개 내고, (최소 10군데) 양파망 같은 걸 깐 다음, 상토나 배양토를 부으면 됩니다.

3. 호미나, 모종삽으로 1~1.5cm 정도 골을 내고 시금치 씨앗을 줄뿌림으로 파종하고 흙을 다시 덮은 다음 물을 흠뻑 뿌려 주면 됩니다.

4. 줄뿌림이 아닌 2cm 정도로 사방에 흩어 뿌림으로 씨앗을 뿌린 후 시금치 씨앗의 2배 정도의 흙을 덮어주고 같은 방법으로 물을 흠뻑 뿌려 주면 됩니다.

5. 씨앗 파종 후 물은 하루에 한 번 아침에 주면 됩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심은 시금치

 

※일반 흙일 경우, 계분이나, 퇴비, 석회고토 등을 넣고 1~2주 정도 흙을 갈아엎어서 만들어 두면 됩니다.

 

봄 파종 

시금치는 봄에 파종할 시 기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발아하는데 가을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시금치가 발아해서 고개를 내밀 때는 10일에서 보름 정도 걸립니다.

 

가을 파종

가을에 파종하는 시금치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발아가 빠릅니다.

1주일에서 10일 정도 걸리고 자라는 속도도 봄 씨앗 파종 시보다 빠릅니다.

 

 

시금치 솎음 작업

시금치는 줄뿌림이나 흩어 뿌림으로 파종할 때 간격을 좁게 하는 밀식 파종이기 때문에 시금치가 발아하기 시작할 때 솎음을 해줘야 합니다.

시금치가 자랄 때 포기와 포기 사이가 너무 좁으면 시금치의 생육 상태가 불량해지고, 성장 속도도 느립니다.

솎음할 때는 한 번에 하는 게 아니라 자라는 속도에 따라 2~3번 정도 해주면 됩니다.

 

스티로폼 박스나 화분, 텃밭도 마찬가지지만 시금치는 밀식으로 키워서 조금씩 솎음을 해줘야 시금치가 서로 경쟁하면서 자라고, 병충해에 걸려도 솎아내면 되기 때문에 밀식으로 키우는 시금치는 스티로폼 박스에서 재배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자랍니다. 아직 병충해는 겪어보지 않아서 시금치 재배할 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시금치 재배 기간

시금치 재배 기간은 50일~60일 정도 되고, 한 겨울만 빼고 일 년 내내 어느 때고 재배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시일을 걸쳐 두면서 씨앗 파종을 하게 되면 오랫동안 신선하고, 야들야들한 시금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시금치는 농약도 필요 없을 만큼 병충해에 강합니다.

흙을 만들 때 석회고토만큼은 꼭~넣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시금치 잎이 무르지 않고, 병해가 없습니다.

 

월동하는 시금치

시금치를 10월 정도에 파종하면 발아를 하고 싹이 트게 되면서 어느 정도 자랄 때쯤이면 겨울을 맞이합니다.

이때 시금치를 월동시키면 되는데, 너무 추운 기온이 되면 공기가 통하도록 비닐을 덮어주면 겨울을 잘 날 수 있습니다.

월동 시금치는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자라기도 하고요, 이듬해 봄에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며 월동한 시금치의 맛은 봄이나 가을 시금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도 강하고, 맛도 달면서 아주 맛있는 시금치가 됩니다.

 

월동 시금치로 김밥을 만들어 먹으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는 김밥이 되고, 조개나 바지락을 넣어서 시금치 된장국을 끓이면 그야말로 일품 시금치 된장국이 됩니다.

 

꼭~~ 한번 해보세요.

스티로폼 박스에 시금치 씨앗 파종해서 시금치 재배하는 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한 두 번 하다 보면 실력도 늘고, 텃밭이 없는 분들이 하기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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