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채소 야채 모종들 지금 심으면 안되는 이유

모종 빨리 심지 마세요.

종묘상에 가면 모종들이 제법 나와 있다.

상추, 토마토, 고추, 땅콩, 완두콩, 비트, 쑥갓, 가지 등

이 모종들을 지금 심으면 냉해를 입기 쉬우며 상추의 경우 꽃대가 빨리 올라와서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가 없다.

4월경에 모종을 심으면 작물들이 냉해를 입고 얼어 죽는 경우가 많이 있다.

육묘장이나 화원에서 모종을 사 오면 밭에 바로 심는 게 아니라 밭에 심기 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온실에서만 커온 작물들이 바로 밭으로 가기엔 꽃샘추위를 비롯해 밤 기온도 서늘하기 때문에 작물들이 쉽게 얼어 죽을 수 있다.

이걸 경험하지 못한 분들이 모종을 사다가 밭에 바로 심는 경우를 많이 봤다.

주말농장에서도 고추와 가지를 심은 경우 가지가 벌써 냉해를 입어 죽어가고 있다.

이처럼 작물들이 아직은 밤 기온을 견디기엔 기온이 춥기 때문이다.

주말농장엔 대부분 퇴비나 거름을 넣고 바로 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계분을 넣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가스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모종을 심게 되면 얼마 가지 않아 작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시들시들 죽어간다.

본 밭에 모종을 심기 위해서는 2~3주 전에 밭을 만들어 놔야 한다.

계분은 1년 정도 묵힌 것이 좋고, 퇴비 또한 가스를 빼야 한다.

계분이나 퇴비 등을 밭에 넣고 흙을 뒤집어 놓으면 가스도 빠지고 흙과 거름이 잘 섞여 있어서 작물들이 자라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이 된다.

육묘장에서 모종을 사 오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본 밭에 바로 심지 말고,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낮에는 열어두고 밤에는 닫고 이렇게 해서 적응을 시켜 주면 작물들이 냉해를 입지 않는다.

그리고,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지 못한다면 비닐을 덮어 주거나 종이 박스나 스티로폼 박스 뚜껑으로 모종들을 덮어주면 보온 효과가 있어서 이것도 같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렇게 낮과 밤의 기온에 대한 온도 적응을 해주고 밤 온도가 10도가 넘어갈 때 모종을 심어주면 적응을 한 모종들이 냉해를 입지 않고 아주 잘 자란다.

모종에 물을 줄 때는 아침 일찍 주는 게 좋다.

낮에 물을 주면 햇빛에 타기 때문에 작물들이 화상을 입는다.

물은 되도록이면 아침 일찍 주고, 모종들을 말라있게 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