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파종, 봄 시금치 파종시기, 수확시기,계란껍질 비료 만들기

2월이면 남부지방은 땅이 녹기 시작하는데요. 농부들은 땅이 녹고 봄이 찾아올 무렵 밭에 뭘 심을까 생각을 합니다.

아직은 2월 날씨가 춥기 때문에 씨앗 발아도 어렵고, 작물이 자라기에도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2월에 심을 수 있는 작물 중 시금치는 다른 작물에 비해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씨앗 발아만 신경 쓰면 2월에도 파종이 가능합니다. 저는 판매용이 아닌 주말농장 텃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포스팅합니다.

 

 

 

시금치 특징

 

 

 

시금치는 아르메니아,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이며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입니다.

씨의 형태에 따라 각종자 시금치와 환종자 시금치 두 종으로 나뉩니다.

각종자 시금치 : 동양종이나 재래종으로 겨울 시금치로 불립니다.

환종자 시금치 : 서양종으로 봄 시금치라고 합니다.

시금치는 병충해가 별로 없어 재배하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시금치 파종

 

월동을 시킨 시금치는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이 오면 쑥쑥 폭풍성장을 합니다.

봄이 되면 꽃대가 빨리 올라오기도 하죠.

지난겨울 미처 월동 시금치를 파종하지 못했다면,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시금치를 파종해도 괜찮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2월에 파종이 가능하고, 중부지방은 조금 더 있다가 파종하면 되겠죠?

 

 

파종시기 

봄 시금치 파종 시기 : 2월 상순~5월 하순

시금치는 4 ºc 정도면 싹이 트고, 10 ºc 전후에 잘 자라지만, 15~20 ºc가 시금치가 성장하기엔 가장 좋은 기온입니다.

땅이 녹기 시작하면 밭을 만들어 두면 좋아요.

 

 

 

밭 만들기

파종하기 2~3주 전에 석회고토를 넣고 밭을 중성화시켜 놓고 퇴비와 계분을 뿌려 밭을 갈아 놓습니다.

밑거름으로 복합비료를 사용해도 됩니다.

시금치가 자라기에 좋은 토질은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한 사질토가 좋고, 산성토양이 아닌 일반 토양에서도 잘 자랍니다.

산성토양에서는 발아가 나쁘고, 시금치가 성장하기엔 산성토양은 적합하지 않고, 심었다 하더라도 시금치 잎이 누렇게 변해 말라죽습니다.

 

 

★텃밭에 계란껍데기 넣기

 

계란껍데기를 겨우내 모아뒀다가 잘게 부순 다음 흰 막은 날려서 버리고, 밭에 뿌린 후에 흙을 갈아엎거나,

시금치가 싹이 트면  시금치 주변에 뿌려줍니다.

계란껍데기 안쪽의 흰 막을 미리 제거하고 부숴줘도 되는데 완벽하진 않더라고요.

 

믹서기에 갈기?

편하게 믹서기에 갈면 되지만, 너무 곱게 갈아지기도 하지만, 영양소가 파괴될 우려가 있어 저는 방망이로 두들기거나,

비닐팩에 넣고 빈병을 밀대로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계란껍데기엔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산성토양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시금치가 무르지 않고, 병충해도 강한 것 같아 해마다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금치 파종 방법

 

 

줄파종 : 시금치는 대략 15~20cm 간격으로 골을 내어 줄 파종을 하면 되는데 이때  시금치 심는 깊이는  씨앗 두께의 2~3배 정도로 하면 됩니다. 줄파종도 밀식으로 재배하면 시금치가 더 잘 자랍니다.

 

흩어 뿌림 : 시금치 씨앗을 밭에 뿌린 후 씨앗의 2~3배 정도로 갈퀴로 흙을 덮어줍니다.

흩어 뿌림으로 재배 시 밀식이 되는데 시금치가 오히려 더 잘 자라는 것 같아요.

 

 

씨앗에 날카롭게 뿌리가 나와 있어 씨앗을 파종할 땐 조심해야 하고,

저도 찔린 적이 있는데, 좀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시금치 씨앗 발아

2월의 기온으로는 씨앗 발아가 잘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24시간 물 불림을 하면 좋습니다.

키친타월에 시금치 씨앗을 뿌려놓고 분무기로 하루 2번 흠뻑 뿌려주고 검정 비닐로 덮어두면 발아가 잘 됩니다.

또는 물에 24시간 담갔다가 뿌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중부지방은 2월 날씨에 씨앗 싹트는 게 쉽지 않아 저는 비닐로 덮어 온도를 높여주는 효과로 싹을 틔웁니다.

 

거름 주기

시금치의 성장은 짧은 기간 안에 이루어지므로 밑거름을 충분히 줘야 하고, 밑거름이 충분치 않을 경우 재배기간 동안 거름을 넣어 줘야 합니다.

웃거름으로 질소와 칼리를 사용합니다.

저는 난각칼슘을 만들어 1주일에 1번씩 뿌려줍니다.

 

 

 

 

물 주기

1주일에 한 번 정도 주되, 물이 땅속 깊이 스며들 정도로 충분히 주거나, 3일에 한 번 물을 줘도 됩니다.

주말 농장 특성상 자주 갈 수 없는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줘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병이 생깁니다.

시금치는 대부분 병충해가 별로 없어 키우기에 어렵지 않지만, 가끔은 모잘록병이나 충해, 응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모잘록병 :

어릴 때 많이 발생하고 고온일 때도 많이 생깁니다.

특징 : 뿌리 일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병든 부위가 잘록하게 되어 쓰러진다 하여 모잘록병이라고 부릅니다.

치료 : 밭의 상태가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 합니다.

 

▶응애

시금치 잎 뒷면에 기생하며 즙을 빨아 먹으며 엽록소 성분을 파괴시켜 잎을 하얗게 만들어 고사시킵니다.

 

▶충해(도둑나방)

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고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기 때문에 애벌레 때 방제해야 합니다.

 

 

★난황유 만들기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시금치 재배 시 어린묘에 응애가 발견되면 난황유를 만들어 뿌려주면 응애 박멸 효과에 아주 좋습니다.

특히 뒷면에 분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확시기

시금치는 파종 후 약 25일 이후부터는 수확이 가능하고 40일 정도면 모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수확시기를 놓치면 잎이 질겨지고 딱딱해지며 맛의 질이 떨어집니다. 수확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줄뿌림과 흩어뿌림시 밀식으로 재배하면 중간중간 솎아내 국이나 나물로 무쳐 먹으면 연하고 부드러워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시금치 효능

●오장을 이롭게 하고 혈맥과 기를 잘 통하게 하며, 기와 혈이 막혀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것을 풀어줍니다.

●위와 장에 쌓인 열을 풀어주고 음기를 돋우어 주며 건조한 장에 윤기를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노인의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을 때 좋습니다.

●또한 지혈 작용으로 코피와 대변 출혈에 효과가 있고, 열이 많아 코피를 잘 흘리는 어린이에게도 좋습니다.

●숙취 효능 : 술을 많이 마셔서 위와 장에 쌓인 열과 독을 완전히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안토니 아닌 : 뿌리 부분의 붉은색은 당질이 풍부하면서 단맛이 납니다.

●엽산과 철분이 풍부해 현기증과 빈혈 예방에 좋고, 항암 작용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A, D가 많아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며 

 

 

<시금치 부작용>

시금치의 성질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속이 냉하고 대변이 묽을 경우에는 적게 먹어야 합니다.

수산 : 시금치에는 수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수산은 칼슘과 결합해서 요로 결석을 일으키므로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옥살산 : 시금치의 옥살산이 칼슘의 흡수를 낮추어 신장, 결석을 일으킬 수 있다 하니 또한 유의해야 합니다.

 

 

시금치 데치기 요령

시금치 뿌리를 제거하고 씻은 후에 물기를 빼줍니다.

물을 팔팔 끓이고, 끓는 물에 소금을 1/2 큰술 넣고 시금치를 넣어줍니다.

시금치를 앞, 뒤로 잠깐 담궜다가 건져냅니다.

데친 시금치는 바로 찬물에 헹궈내고 식혀 줍니다.

 

상품성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 농장이나 스티로폼 박스에서 시금치를 재배하는 경우

시금치가 굉장히 연합니다.

일반적인 시금치보다는 너무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정말 살짝만 데쳤다가 건져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시금치 죽이 돼버립니다.

그 이유가 비료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2023년 올해도 자연이 주는 만큼 농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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