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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생활

천식에 좋은 약재, 천식 증상, 원인, 천식 경험 이야기, 과호흡 대처법

by 아무일도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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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가고 환절기가 다가오는데요. 미세먼지도 점점 많아지고 천식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천식증상이 나타나면 정말 괴롭기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 번 나타난 천식은 쉽게 가라앉지가 않습니다. 천식증상을 완화시켜 주거나, 천식을 예방할 수 있는 한약재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봅니다. 제가 경험한 천식증상과 치료 과정도 소개합니다.

 

천식에 좋은 약재, 천식 증상
천식 증상, 원인, 과호흡 대처법

 

천식이란 무엇일까요?

천식이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의 질환인데 특정한 유발 물질에 노출되었을 경우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지는 현상으로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응급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천식 특징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가래가 분비되고 기관지가 막혀서 숨이 차게 되는 것입니다

이 증상이 반복되면 섬유화로 발전되고 기도개형이 발생하면서 폐기능이 영구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식 원인

천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건으로 환자의 증상이나 천식의 정도가 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1. 유전적 요인

비만인 경우 : 비만인 사람에게 천식이 흔하게 관찰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면 비만한 천식 환자들은 정상 체중 환자보다 폐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이와 관련된 질환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

 

2. 환경적 요인

알레르기 항원 : 실내외의 알레르기 항원 , 알레르기 원인 물질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기엔 현재까지 충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이 되면 천식이 늘 악화가 됐으니까요.

 

3. 작업성 물질 

작업 환경에서 천식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작업성 물질에 노출되었을 경우입니다.

 

4. 흡연 

흡연은 천식환자에게 있어 폐기능 감소와 증상 악화 등과 함께 천식약을 흡입 또는 전신 스테로이드를 치료할 때 효과를 떨어뜨려 천식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5. 실내,실외 공기 오염 

공기오염이 심할수록 천식은 더욱 심해집니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 외출하면 천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개, 고양이, 바퀴벌레 등에 접촉을 하게 되면 천식증상을 일으킵니다. 또한 꽃가루, 곰팡이, 등도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이 되어 천식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6. 음식 

땅콩, 우유, 계란 등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를 일으켜 천식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식 증상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해서 가래가 많아지는 동시에, 끈적끈적거리고 가래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이 같은 자극으로 기관지가 수축되고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워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천명 :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천명과 호흡곤란,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을 심하게 합니다.

한 번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된 기침으로 호흡이 곤란하고, 가래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겨울 : 겨울에는 찬 바람이 기관지로 들어오게 되면 기관지가 자극이 되어 기침을 시작으로 천식 증상이 나타납니다.

봄 : 봄에는 특히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심하기 때문에 천식환자들에겐 독이 되는 계절입니다.

 

 

 

천식 발작 또는 천식의 급성 악화

천식은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원인 물질에 의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아주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천식이 시작되면 증상은 아주 급속도로 심해지고,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해도 가라앉지 않고 호흡곤란으로 이어지며 말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심한 천식 발작은 응급실을 내원해 치료받아야 합니다.

천식으로 인한 심한 발작으로 생명을 위협받기도 합니다.

 

 


제가 경험한 천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천식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추정이 된다는 건 그때는 그런 증상들이 천식인 줄 몰랐고 어른이 돼 병원에서 천식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이체질로 알레르기가 심했고, 벌레에 물리기만 해도 다른 사람들 보다 몇 배는 부어올랐고, 잘 낫지도 않았어요.

옻나무에 스치기만 해도 온몸이 가려웠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감기약을 먹고 기절했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것도 천식을 일으키는 것 중 하나라고 알았습니다.

감기약에 아스피린이 들어있다는 걸 그땐 몰랐으니까요.

 

감기약을 먹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힘이 쭉 빠지면서 그대로 기절했고 12시간 이상 자고 일어났습니다.

정말 무섭기도 했고,  약을 반을 쪼개서 먹기도 했지만, 증상은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감기에 안 걸리려고 무척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계절 중 봄이 정말 싫었는데, 그 이유는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외출을 한다는 것이 너무 괴롭고, 꽃만 봐도 다른 곳으로 도망쳤어요. 하지만, 봄 꽃은 여기저기 없는 곳이 없었고, 한 번 꽃가루에 노출이 되면 기침, 콧물, 재채기에 휴지는 하루에 몇 통을 쓰는지도 모르겠고, 증상이 시작되면 며칠이 지속됐어요.

 

 

 

◆음식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

 

땅콩
땅콩

●땅콩을 먹으면 가래가 심해졌고, 기침이 나고 호흡이 망가졌습니다.

●파인애플을 먹으면 입안이 찢어지고, 염증이 나고, 호흡에 이상이 왔습니다.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지만 저에겐 독이 되는 경우로 알레르기를 일으켰습니다.

●방부제가 들어간 빵을 먹으면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가 시작되고 이 때는 응급약을 썼습니다.

●고무, 향수, 페인트 등 물질에 노출이 되면 재채기 시작되면서 기관지를 건드려 기침이 나고, 호흡이 망가집니다.

●고등어를 먹고 온몸이 부어오르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면서 호흡곤란이 온 적도 있었네요.

●약물 알레르기로는 진통제와 소염제, 위장계통의 약물이 천식 증상을 일으켰습니다.

천식이 있다는 걸 몰랐기 때문에 병원에서 준 진통제를 먹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기침이 시작되고 기도가 부어오르고, 호흡곤란이 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들도 제 증상을 잘 몰라서 치료를 못했고, 어른이 되기까지 증상은 계속 악화됐습니다.

감기약만 먹으면 혼절을 해서 무서웠고, 꽃가루에 노출되는 게 무서워서 외출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침을 할 때면 단순히 감기에 걸렸겠거니 하고 병원에서 항생제가 들어간 감기약만 처방받았습니다.

감기약을 먹으면 그때는 괜찮았지만 , 약을 안 먹으면 다시 기침을 하고, 가래가 생기며 호흡에 이상이 왔습니다.

이런 증상을 너무 오래 앓았고, 천식 증상은 점점 악화가 됐습니다.

 

 

그러다가, 증상이 너무 심해 호흡곤란이 오면서 119를 불렀고 응급실에서 천식검사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호흡기내과에서 천식검사를 했습니다.

천식검사에 알레르기 검사를 했는데, 70가지 정도의 물질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검사한 간호사 의사 선생님도 모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병원을 6군데 다녔지만, 모두 제가 천식이란 걸 알지 못했습니다. 

 

과호흡이 올 때는 정말 너무 무섭고, 계속된 과호흡에 손가락과 종아리가 마비가 오는 증상을 겪었는데, 손가락이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더 무섭고 공포스러운 건 알레르기를 일으켰을 때 기도가 붓는 것이었습니다.

기도가 붓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곤란이 오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옵니다.

 

 

 

 

■치료

제가 천식 진단을 받았을 때는 증상이 너무 악화된 때였고, 폐쇄성 폐질환 진단도 받았습니다.

한 번 기침이 시작되면 하루종일 멈추지 않았으며, 가래는 끊이지 않고 나오고, 특히 가래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가래는 녹색 가래가 나온 경우도 있었고, 기침을 하다가 피를 토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관지 속에 바늘 하나가 들어가 쑤시는 느낌이었고, 호흡곤란이 올 때는 숨을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병원에서 천식 진단을 받고, 일반적인 천식 치료제로는 안 돼서 항암제와 함께 천식 치료를 했습니다.

5년 동안 정말 살기 위해 천식약을 먹었고, 세레타이드는 하루 번, 코 흡입제는 하루 4번, 응급 치료제인 벤토린은 수시로 썼고, 감기에 걸리면 더욱 악화가 돼서 약이 늘었습니다.

하루에 먹는 약이 30알이 넘었고, 죽을힘을 다해 하루도 빠짐없이 5년 동안 약을 복용했습니다.

 

 

5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치료를 받으니 천식이 제법 치료가 됐고, 약을 끊었지만, 수시로 찾아오는 알레르기 증상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 알레르기로 인해 천식발작을 일으킵니다.

벤토린은 휴대용으로 늘 가지고 다녔고, 호흡이나 기침이 심해지면 벤토린을 사용했습니다.

 

 

 

 

천식 치료에 좋은 한약재

그 지독한 천식약을 계속해서 먹으니 위장이 안 좋아지고, 스테로이드로 인해 살이 13kg이나 쪘고, 살이 찌니 관절이 안 좋아졌습니다. 천식 치료를 하고 목숨은 건졌지만, 혹시나 한방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건 없을까 찾아봤습니다.

유명한 한의사의 책을 두권 사서 읽고 읽고 또 읽고 해서 약재를 사서 집에서 끓여 먹기 시작했어요.

 

길경
길경

 

●갈근(칡) : 코에 염증이 있거나 천식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길경(도라지) : 기침, 가래에 좋은 효능을 보입니다.

●오미자 : 만성기침에 쓰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당귀 : 혈액을 생성해 주는 효능이 있고,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쓰입니다.

●작약 : 질병으로 영양분의 소모가 증가하여 인체의 조직이 경직되고 근육 경련이 일어날 때 효능이 있습니다.

●황기 : 면역력을 높이고, 허약한 몸 상태를 개선하는 약제입니다.

●행인(살구씨) : 기관지염, 천식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감초 : 약방의 감초, 체력저하일 때, 근육경련이 일어날 때 효능이 있습니다.

●어성초 : 기관지염, 폐렴, 비염, 축농증에 사용합니다.

●맥문동 : 몸에 진액이 약해졌을 때 사용하는데, 폐와 기관지가 건조해져 마른기침이 계속될 때 사용합니다.

★위 약재는 저에게 맞는 약재를 선택한 경우입니다.

체질에 따라 약재를 쓰는 경우가 다 다르다고 합니다.

 

 

경동시장 가서 한의원이랑 약재를 같이 파는 곳에서 제 증상을 말하고 약재를 사서 집에서 직접 끓여서 먹었습니다. 약재 파는 곳에서 한 번 끓일때의 분량을 알려 주셔서 그대로 했습니다.

꾸준히 먹다 보니 병원 가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양약, 한약의 공통점은 꾸준히 먹으면 낫는다 입니다.

저는 양약을 먹을 때는 죽을 힘을 다해 먹었고, 한약은 더 이상 아프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먹었습니다.

 

 

 

◆과호흡 대처법

 

과호흡이 오면 근육경련이 일어나고, 손가락이나 종아리에 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1.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 깨끗한 비닐봉지에 입을 넣고 자가 호흡을 하면 기도가 조금은 편해지고 호흡도 편해집니다. 

2. 비닐 봉지가 없으면 손을 모아서 입에 갖다대고 숨을 쉬면 과호흡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코로 가슴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 뱉는 것도 괜찮습니다.

4. 평상시에 복식호흡을 연습하시면 과호흡이 올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5. 과호흡을 일으킬 경우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치료 받아야 합니다.

 

길이 너무 길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천식을 앓고 있는 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치료를 받으시면 꼭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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