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텃밭을 분양받으면 마음이 많이 설레고, 대풍을 할 거라 자신합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초보 도시농부가 하는 실수는 무엇이 있을까요? 초보 도시농부가 왜 망할 수밖에 없는지,
처음 텃밭을 분양 받고 하지 말아야 할 일과 꼭 해줘야 하는 일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주말 농장 망하는 이유와 주말농장 텃밭 잘 가꾸는 방법
초보 도시농부가 텃밭이 왜 망하는지 또한 텃밭을 어떻게 해야 잘 가꿀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텃밭이 집에서 너무 멀다.
텃밭은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들여다 보고 작물의 상태를 살펴줘야 합니다.
그런데, 텃밭이 너무 멀리 있으면 처음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가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이 지치고, 잘 안 가게 됩니다.
텃밭이 너무 멀면 작물이 엉망이 되는 시작점이 되는 겁니다.
2. 배수가 잘 되지 않는다.
비만 오면 잠기고, 물이 잘 빠지 않는 텃밭은 1년 내내 고생합니다.
장마 때는 텃밭이 물에 잠겨 작물들이 썩게 마련이고 수확량도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텃밭이 망하는 지름길이죠
3. 초보가 하기엔 너무 넓은 밭을 임대한다.
주말농장은 대부분 3~4평 정도로 임대를 받기 때문에 초보가 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개별로 임대 신청을 할 경우 처음부터 큰 밭을 임대받게 되면 할 일이 너무 많아져요.
수확의 기쁨을 생각하는 건 잠깐이고, 물 주기, 거름 주기, 수확하는 일이 보통 수고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물 주는 일을 결코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밭이 넓으면 물주는 일이 정말 힘들어요.
4. 퇴비를 주지 않는다
외부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텃밭에 퇴비, 거름기가 없으면 작물이 잘 자랄 수가 없습니다.
초보 농부가 하는 실수 중에 퇴비를 주지 않거나, 주더라도 얼마를 줘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5. 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장마가 일찍 시작하게 되면 풀도 더불어 빨리 자라게 됩니다.
이게 밭인 지, 풀밭인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풀들이 작물들을 덮어버립니다.
그대로 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6. 한 가지 작물만 심는다
주말농장 기준 4평을 분양받아도 여러 가지 작물을 심을 수 있어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한 가지 작물만 심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추의 경우 뜯어도 뜯어도 계속 나오는 게 상추인데 그걸 몰랐던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작물만 심으면 일 년 내내 재미도 없고요, 소비가 안 되니 버리게 됩니다.
7. 가뭄이 와도 제때 물을 주지 않는다
사람은 날씨가 너무 더우면 스스로 물을 먹을 수 있지만, 작물들은 주인이 물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가뭄은 작물들에겐 정말 힘든 시기인데요. 이때 제대로 물을 주지 않으면 작물들은 타 죽거나 열매도 잘 맺지 않고, 수확량은 현저히 감소됩니다.
8. 작물을 너무 빽빽하게 심는다
씨앗을 파종하거나 모종을 심을 때 공간을 주지 않고 너무 빽빽하게 심으면 통풍이 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생겨 썩거나, 벌레들의 밥상이 되기 쉽습니다.
9. 수확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상추나 쑥갓은 자주 따주지 않으면 꽃대가 빨리 올라오고 상추에서 쓴 맛이 나며 쑥갓은 질겨집니다.
가지는 제 때 수확하지 않으면 가지가 썩어서 다른 작물들에게도 병충해가 생기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초보 도시 농부 주말 농장 잘하는 방법,
1. 주말농장 텃밭은 가까운 곳에 임대한다.
'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을 만큼 작물에겐 주인의 발자국 소리로 큰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 것 같아요.
자주 가야 작물의 상태를 알 수 있으니까요.
2. 배수가 잘 되는 텃밭을 임대받는다
작물이 잘 자라는 기초가 되는 것이 텃밭의 배수 상태인데요.
배수가 잘 돼야 작물의 뿌리가 썩지 않고, 병충해 영향도 덜 받기 때문입니다.
물 빠짐이 잘 되게 배수로를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밭 주변에 물이 잘 빠지게 고랑을 파서 물이 밭에 고여있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3.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찾는다
시나 구에서 임대받는 텃밭은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없지만, 별도로 임대받는 텃밭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임대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작물도 있지만, 햇볕이 잘 들어야 잘 자라는 작물이 훨씬 많고, 햇볕을 잘 받아야만 작물들이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4. 퇴비, 거름 주기
작물을 심기 전 퇴비와 거름을 넣어 밭을 만들어 줘야 작물이 잘 자라는데 기초가 됩니다.
저는 계분이나, 유박, 퇴비 등을 기본으로 주고, 수시로 쌀뜨물을 모아서 주기도 하고, 커피 가루, 막걸리 비료, 소금기 없는 음식물 찌꺼기, 난각칼슘 등을 만들어서 주고 있습니다.
5. 텃밭에 구역을 계획하고 여러 가지 작물을 심는다
작물을 한 가지만 심지 말고, 반평 기준으로 여러 가지 작물을 심습니다.
4평이어도 반평 기준이면 8가지 작물을 심을 수 있어요.
수확하는 시기가 각기 다르니 재미도 있고 기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6. 풀 관리만 제대로 해도 농사가 망하지 않는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텃밭의 풀을 뽑아내고 뒤돌아서면 또 풀이 자란다는 말이 나올 만큼, 풀이 자라는 속도를 초보 농부는 감당이 안됩니다.
풀을 뽑거나 베어내면 버리지 말고 작물들 사이사이에 놓아주세요.
비닐멀칭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 방법이 풀이 덜 자라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7. 물 주기
퇴비와 거름이 아무리 많은 밭이어도 물을 제때 안 주면 작물들에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특히 가뭄 때 물 주기는 제대로 줘야 하는데요.
물을 줄 때 작물 위에만 주지 말고 땅이 흠뻑 젖도록 줘야 합니다.
작물과 작물 사이에 구멍을 파고 물을 주면 뿌리까지 전달이 잘 됩니다.
8. 간격에 맞춰 심기
작물을 심을 때 정확하게 간격을 맞추지 않아도 되지만, 너무 밀식해서 심게 되면 작물들의 성정 속도도 더디고, 잘 자라지 않습니다. 작물과 작물 간 사이를 통풍이 잘 되도록 심어야 작물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랄 수 있어요.
9. 때에 맞춰 작물들에게 해주는 일
고추나 오이는 첫 열매를 따줘야 열매가 크고 많이 열립니다.
쑥갓은 위쪽을 빨리 뜯어줘야 가지가 확장돼서 더 많은 쑥갓을 오래도록 수확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는 장마가 지나고 나면 알이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알이 터지기 전에 일찍 따서 후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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