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후 천연 농약으로 고추 탄저병 예방과 치료하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물폭탄급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농작물들의 병충해가 걱정스러운 시기인데요. 대규모 농사가 아닌 작은 텃밭이나 주말농장 텃밭을 하는 분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농약이 아닌 천연농약을 만들어 고추 탄저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천연농약에 사용하는 재료는 매실 발효 원액과 식초입니다.

 

 

 

고추 병충해

고추에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병은 역병과 탄저병입니다.

고추는 연작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마다 장소를 바꿔서 심는 것을 권합니다.

 

 

 

탄저병

▶고추 열매에 발생하는 병으로 한번 발병하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밭 전체에 급속도로 퍼집니다.

장맛비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 흙속에 있는 탄저균이 빗물에 튀어 고춧잎에 묻어서 고추로 옮겨 붙고 고추 열매에 오목하게 들어간 반점이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바람이 불어 다른 열매에 옮겨 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병든 열매는 보이는 즉시 제거해 줘야 하고, 고춧대는 뿌리째 뽑아서 밭 바깥쪽으로 버려야 합니다.

 

▶고추는 두둑을 높게 해서 심어야 빗물에 탄저병이 발생하는 걸 줄입니다.

 

역병

▶고추역병은 가지가 갈라지는 곳에서 발생하고 줄기의 갈라지는 부분이 말라가면서 고추 줄기까지 말라 가는 증상을 보입니다. 고추밭에 역병이 돌면 고추밭의 일부가 빨갛게 보이는 증상이 있습니다.

 

▶고추역병은 장마와 많은 비에 영향을 받으며 고온다습인 환경에서 역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토양 속에서 겨우내 월동한 병원균이 장맛비에 노출이 돼서 뿌리나 지제부를 갈색으로 썩게 하는 피해를 줍니다.

 

 

고추에게 생기는 벌레

 

1. 진딧물 

고추에 진딧물이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주위를 살펴보면 개미가 있습니다.

고추의 아주심기가 끝난 후에 뿌리 활착이 늦어지고 고추의 윗부분을 들여다보면 진딧물이 까맣게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고추는 가급적 빨리 뽑아 땅에 묻거나 밭 바깥쪽으로 버리는 게 좋습니다.

진딧물이 다른 고추에게도 옮겨 붙기 때문입니다.

 

2. 노린재

노린재는 고추가 자라기 시점부터 생긴다. 날씨가 더워지면 고춧잎 뒷면에 많은 알이 붙어있습니다.

예방책이 딱히 없지만, 살충제를 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3. 나방의 애벌레

고추에 구멍을 내고 직접 파고 들어가 고추에 피해를 입히는 벌레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담배거세미나방이 있습니다.

이 담배거세미나방 애벌레는 고추에 구멍을 2개 냅니다. 

들어갈 때 구멍은 작지만 나올 때는 애벌레가 어느 정도 성장을 해서 좀 더 큰 구멍을 뚫고 나옵니다.

 

 

 

탄저병과 역병의 예방법

탄저병

탄저의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약제로 고추나 잎 등에 골고루 뿌려줘야 합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예방으로 약제를 뿌려주면 탄저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역병

이랑 두둑을 30cm 이상 높게 해서 물 빠짐이 좋게 해줘야 합니다.

지대가 낮은 곳은 역병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석회나 퇴비를 충분히 주는 게 좋고 연작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 폭염이 지속되면 고추에 담배나방, 진딧물, 바이러스 등의 피해가 속출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딧물이 서식할 수 있는 원인이 되는 잡초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고추에 병해충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게 고추의 수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매실과 식초를 이용해 만든 천연 농약은  탄저병이나, 역병 예방에 도움도 되고 치료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식초와 매실 발효 원액을 이용한 천연 농약 만들기

♠식초는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산도 6~7프로의 식초를 사용합니다.

 

1. 비가 오기전 예방 법

물 20L + 사과식초 120cc + 매실 발효 원액 20cc를 잘 섞습니다.

1주일에 한 번 아침 일찍 또는 해가 진 저녁에 뿌려줍니다.

고추에 뿌려 줄 때는 고춧잎 앞면, 뒷면까지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흠뻑 뿌려줍니다.

고추 밑 흙에도 뿌려주면 탄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비온 후 또는 탄저병이 진행됐을 때

 

물 20L+ 사과식초 160cc +매실발효 원액 50cc를 섞어서 하루에 1번씩 5일 주기로 아침 일찍 또는 저녁에 뿌려줍니다.

고추의 상태를 봐가면서 식초의 양을 조금씩 줄여도 됩니다.

 

 

 

 

친환경 약제는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시기를 잊지 말고 제때에 뿌려줘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천연살충제 만들기, 진딧물 살충제 만들기 (tistory.com)

천연살충제 만들기, 진딧물 살충제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