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재배하기. 물 주기.재배기간. 청벌레. 벼룩잎벌레 천연살충제 만들기

열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3월에 재배하면 좋은 작물입니다. 주말농장 텃밭에 3월에 심는 열무는 충의 발생이 덜해 재배하기가 용이합니다. 열무 심는 방법과 파종시기, 열무 솎음, 재배기간,청벌레 예방하는 법, 청벌레 퇴치하는 방법 등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열무 재배하기

 

열무로 활용한 식품으로는 열무김치를 담가서 냉면과 비빔밥, 비빔국수 등에 들어가고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어도 됩니다. 이렇게 맛있는 열무를 주말 농장에서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열무 파종 시기 : 3월 중순~

열무 파종시기는 4월로 되어 있지만, 3월 파종도 가능합니다.

4월에 파종하기 시작하면 청벌레들이 극성을 부려 오히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년 3월 중순부터 파종했는데 청벌레가 없어 재배하기도 쉬웠고, 열무가 부드럽고 연해서 좋았습니다.

 

 

밭 만들기

파종하기 1~2주 전에 퇴비, 깻묵 거름 등을 넣고 밭을 일구어 가스를 빼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주말농장에서는 화학비료를 잘 안 쓰기 때문에 계분과 유박, 퇴비를 넣어줘도 괜찮습니다.

 

씨앗 파종

1. 열무는 모종이 없고, 씨앗으로 직파를 합니다.

2. 이랑과 이랑 사이는 20cm 내외로 하고, 골은 내지 않아도 됩니다.

3. 줄뿌림 : 호미로 살짝 긁어내고 2~3cm 간격으로 한알씩 줄 뿌림을 합니다.

4. 점뿌림 : 2~3cm 간격으로 사방 흙 위에 놓으면 됩니다.

5. 흩어 뿌림 : 씨앗과 흙을 섞어 쇠스랑 등으로 흙을 긁어서 덮으면 됩니다. 

 

★공통점 : 씨앗 파종 후에 흙을 덮는 기준은 씨앗의 2~3배 정도로 흙을 덮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물을 흠뻑 뿌려 주세요. 봄 가뭄에는 물을 자주 주지 않으면 벌레들의 공격을 더 받게 됩니다.

 

 

열무 싹

 

열무는 파종 후 5~6일 정도 지나면 떡잎이 나오지만 , 요즘은 기온이 서늘하기 때문에 조금 늦을 수도 있습니다.

열무는 어린순일 때 벼룩잎벌레 공격을 제일 많이 받습니다. 파종 후 4주까지는 관리를 잘해줘야 충 피해를 덜 입습니다.

 

 

 

 

열무 솎음

열무가 발아하고 본잎이 나오면 병들고 부실한 것 위주로 솎음을 해줘야 합니다.

열무 파종할 때 2~3cm 간격으로 했기 때문에 중간에 솎음 수확을 해서 어린잎으로 국이나 무쳐서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한 열무를 원하는 경우라면 밀식을 해서 키우면 열무가 부드럽고 연해집니다.

최종 재식 거리는 포기 간격을 5~10cm 정도로 하면 적당합니다.

 

 

 

웃거름 주기

열무는 싹이 트고 난 후부터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웃거름을 줄 여력이 없습니다.

밭 만들기 할 때 퇴비를 충분히 해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만일 퇴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면 질소질 비료를 녹여서 엽면 시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막걸리 영양제를 만들어서 엽면 시비합니다.

막걸리 영양제 만드는 방법 바로가기

 

 

 

재배기간 

봄 열무는 40일 정도 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걸로 보면 1년에 몇 번은 재배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열무를 좋아하는 분들은 씨앗 파종 시기를 나눠서 하면 맛있는 열무를 여러 번 드실 수 있습니다.

 

 

 

물주기

요즘 봄가뭄이 심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줘야 하는데요.

밭의 상태에 따라 물주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건조한 땅은 하루에 1번은 줘야하고,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이라면 2일에 한번 정도는 줘야 합니다.

이건 정답이 없는 것 같네요.

 

 

 

청벌레 피해 방지

■청벌레가 걱정이 되면 열무를 파종한 후 한랭사를 씌워서 재배하면 청벌레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막걸리와 사카린으로 천연살충제를 만들어 엽면 시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은행잎도 천연살충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은행잎을 우려서 뿌려주는 방법도 있고, 베이킹소다를 이용한 방법도 있습니다.

 

천연 살충제 만드는 방법 모음 바로가기

 

 

제가 해본 경험으로는 열무를 4월에 심는 것보다는 3월에 파종해 재배하는 게 훨씬 유리했습니다.

단, 3월의 기온은 변화무쌍해서 밤에는 보온을 해줘야 하고, 낮에는 햇빛을 볼 수 있게 열어줘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수확의 기쁨을 생각하면 그 수고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됩니다.

 

충들의 전면 공격을 초기에만 잘 막아낸다면 아주 부드럽고 연한 열무를 드실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해보세요.

 

 

제 포스팅은 주말 농장 텃밭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